홍대역에서 상수역 방면 골목길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젤라띠 젤라띠입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종류별로 팔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젤라또(Gelato)는 "얼리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젤라레(Gelare)에서 파생된 말로 "얼렸다"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얼음과자랑 비슷하네요.
수요미식회 맛집이라는 육통령에서 기름진 오겹살을 먹었더니 단게 땡겨서 맞은 편에 있는 젤라띠 젤라띠에 들렀습니다. 가게 안에는 테이블도 몇개 없고, 공간도 워낙 비좁아서 자리에 앉아서 먹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게 밖 벤치에서 드시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베스킨라빈스에 가면 메뉴가 너무 많아 고르기가 쉽지 않은데, 젤라띠 젤라띠는 메뉴가 간소합니다. 누구에는 장점이 될 수 있고 반대로 단점이 될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쉽게 고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은 컵 한개에 두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고를 수 있어서 제일 잘 나간다는 이천쌀, 딸기맛(딸기셔벗)을 골랐습니다.
작은 컵에 담긴 아이스크림은 푸짐한 양이 아니기 때문에 입가심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손님들은 2명이서 컵 하나를 시켜서 드시더군요.
가게 안에는 메뉴가 걸려있고, 친절하게도 가장 인기있는 두 종류에 BEST라고 붙여놨습니다. 작은 컵 한개에 두개를 고를 수 있는데, 두개가 베스트니 선택이 참 쉽죠. 일단 모든 손님들이 이천쌀은 꼭 고르고 나머지 한개를 취향에 따라 고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천쌀은 쌀맛이라고 하기엔 약간 달달하면서도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한 맛이었습니다. 살짝 씹히는 알맹이도 있기 때문에 식감도 좋습니다. 인기가 왜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딸기서벗은 상큼한 딸기맛입니다.
유럽여행때 처음 먹어본 젤라또는 너무 쫀독쫀독해서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젤라띠 젤라띠의 젤라또는 조금 덜 쫀독쫀독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메뉴를 고르면 이렇게 나오는데, 가격은 4,500원입니다. 덜 쫀독쫀독하더라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일반 시중의 아이스크림보다는 점성이 있는 편입니다. 식후 디저트로는 괜찮기 때문에 커피를 이미 마셨다거나 간단히 입가심을 하고 싶다면 젤라띠 젤라띠의 젤라또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대에는 젤라띠 젤라띠 말고도 올드브릿지, GLT(지엘티)젤라또에서 젤라또를 드실 수 있습니다. 젤라띠 젤라띠와 올드브릿지는 상수역 근처에 있고, GLT(지엘티)젤라또는 홍대입구역에서 경의선숲길 방향에 있습니다.
젤라띠 젤라띠의 위치는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7길 12, 1층(서교동 407-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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