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이마을 갯배를 체험하고, 잠시 쉬기 위해 까페에 들렀습니다. 찾아간 곳은 바다정원입니다. 속초의 중앙로에서 샛길로 들어가 보면 벽돌로 마감된 반쪽짜리 도넛모양의 까페가 눈에 띕니다. 간판만 휘황찬란하게 걸고 해안가의 경관을 해치는 다른 가게와는 다르게 건물 자체는 잘 정돈되어 보입니다.
건물 옆에 마련된 넓은 주차장 한켠에 주차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니 까페 앞, 그리고 옆쪽 나무숲 사이에도 테이블이 놓어져 있었습니다. 까페 앞은 사진찍는 사람들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인해 활기찬 편이고, 숲쪽은 그보다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취향에 맞게 자리를 잡으면 될거 같습니다. 저희는 일단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바다정원]
[주차장에서 보는 정원]
[숲쪽의 테이블]
건물 내부에 있는 테라스쪽에 자리를 잡고,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니 그 뷰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바다, 나무, 사람들의 조화가 괜스레 기분을 좋아지게 합니다. 1층 까페로 가보면 커피 및 음료 외에 각가지 빵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커피와 빵을 잠시 맛보고 1층의 정원과 해변가로 나가봤습니다.
1층 정원에는 코끼리, 캐릭터, 천사날개 등의 조각품이 있어 아이들과 사진찍기에 좋습니다. 1층 까페의 내부가 개방되어 정원과 바로 연결되어 있고, 정원 자체도 꽤 넓직합니다. 그래서 손님이 많아도 붐비거나 혼잡스럽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정원과 해변가 사이에는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주변 어느 곳이 군사시설인가 봅니다. 가끔씩 군인 몇명이 조를 이뤄 이동하기도 합니다.
[2층 입구]
[1층 정원, 바다]
[까페 테라스]
정원을 지나 해변가로 나가봤습니다. 백사장의 모래가 곱진 않습니다. 그래도 깨끗합니다. 바다의 색도 멋지게 빛납니다. 몇명의 아이들은 파도에 발을 담가 놀고, 어떤 커플은 백사장에 앉아 그들 나름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문득 여름 성수기 때는 어떻게 운영될지 궁금해져 여기저기 찾아보니 수영은 금지라고 합니다. 해변에서 나오면 수돗가와 에어컴프레셔가 있어 몸에 묻은 모래를 깨끗이 씻어낼 수 있습니다. 이부분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다정원 까페는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해도 좋고, 연인, 친구사이에 방문해도 충분히 즐겁게 쉬다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소란스럽고 불편하다면 좀 더 조용한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커피와 빵의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설령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멋진 배경 속에서 갖는 휴식은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다정원 까페 홈페이지
http://www.seasidegarden.co.kr/
아메리카노 4,500원
까페라떼 5,500원
아이스 +300원
빵값은 기억이 안나는데,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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