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리단길이 유명하다고 하여 주말에 한번 찾아가봤습니다. 지하철6호선 망원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온 다음에 망원시장쪽으로 걷다보면 여러갈래의 길이 나오는데, 아마도 그 길이 망리단길인가 봅니다.
주민들의 주거공간과 편의시설, 그리고 감각적인 식당, 까페 등이 혼재되어 아직은 명확한 특색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이유 때문인지 망리단길에서는 남녀노소 많은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시장과 낡은 빌라 틈 속에 자리잡은 개성있는 까페와 식당을 보면 안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묘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까페와 식당에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가보기로 했던 몇 군데가 문을 닫는 바람에 계획에 없던 딥블루레이크까페(DEEP BLUE LAKE)를 찾아가 봤습니다. 건물 전체가 파랗기 때문에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낡은 집을 개조한 것 같았고 3층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꽤 많아 20분 정도를 기다리고 나서야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까페라떼와 플랫화이트(Flat White)를 시켰습니다. 커피는 4~5천원 수준이니깐 서울의 다른 까페랑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주문한 커피를 들고 2층이나 3층에 빈 자리에 앉으면 되는데 공간이 비좁다보니 좌석은 좋진 않았습니다. 커피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은 관계로 맛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바로 맞은 편에 망원 1-2공영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차량을 가지고 방문할 때에는 편할 것 같습니다. 까페에서 주차쿠폰을 주진 않고 개인이 부담합니다. 5분에 100원이니깐 1시간이면 1,200원 정도 하겠네요. 입구까지 대기 시간이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다 들어갑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딥블루레이크 바로 옆은 망원시장입니다. 시장과 주택 틈에 저렇게 파란 건물이 있으니 눈에 확 띌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젠가 그 옆의 건물도 이런 독특한 까페로 변할지, 아니면 그대로일지 조금은 궁금하기도 합니다.
딥블루레이크 커피 로스터스 DEEP BLUE LAKE
주소 :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6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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