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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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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차, 독일 포츠담 독일, 포츠담 여행 27일차(12/2) 독일 마지막 날입니다. 베를린 인근의 포츠담에 다녀왔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짐을 잠시 보관해주셔서 마음 편히 다녀왔습니다. 날은 좀 흐렸습니다. 여행자금을 뽑을 수 있었던 시티은행.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라..일단시티은행이 보이면 돈을 뽑았습니다. 포츠담에 가는길을 좀 헤맸지만 친절한 독일 할아버지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헤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뒤에서 기다리시다가 말을 걸어주셨는데, 참 고마웠습니다. 포츠담에 도착했나 봅니다. 보통 도착을 하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궁전입니다. 정원이 엄청 컸고, 관리도 무척이나 잘 되었던 곳이었습니다. 겨울인데도 푸릇했네요. 노랑색 벽과 민트색 돔 조합이 나쁘지 않습니다. 계속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26일차, 독일 베를린 둘째날 독일, 베를린 12/1, 여행 26일차 베를린에서의 둘째날입니다. 바우하우스를 보러가는 날이었습니다. 독일에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최근에 라이카에서도 디지털 카메라 CL을 바우하우스 에디션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바우하우스의 디자인을 계승한 듯한 바디 외관이 참 마음에 들었던 카메라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던 길에 전승기념탑에 잠시 들러서 구경을 했습니다. 군데군데 총상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던 곳입니다. 바우하우스는 규모가 크지 않아서 다 둘러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루의 메인 일정이 금방 끝나버렸습니다. 뭐할까 고민하다가 프라하행 버스티켓을 미리 예매하러 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근데 티켓직원이 너무 불친절해서 대화가 안됐습니다. 여권이 없는게 문제였는지 저녁에 ..
25일차, 독일 베를린 독일, 베를린 11/30, 여행 25일차 독일 베를린에서의 첫 날입니다. 한인민박에 머물러서 오랜만에 한식으로 아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도 좋았고요. 베를린에서 3일 머무는 일정이라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간 곳은 페르가몬 박물관입니다. 제단을 그대로 옮겨놓은게 신기했습니다. 그 외 여러 전시물이 있었는데, 유럽 역사나 그리스신화를 잘 몰라서 크게 흥미를 못 느꼈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베를린 돔입니다. 민트색 돔이 독특했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전망대에도 오를 수 있습니다. 베를린에서는 집시가 좀 많았는데 계속 말을 걸어서 좀 귀찮기도 했고, 신경도 꽤나 쓰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인 광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스트사이드갤러리로 가봤습니다. 지도를 못 구해서 대충 느낌대로..
24일차, 독일 하이델베르크 독일, 하이델베르크 11/29 여행 24일차 하이델베르크에 갔던 날입니다. 도시가 크지 않아서 여유있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여유라는 표현은 좀 낭만적인거 같고, 그냥 좀 할거 없이 걸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관광지로 학생감옥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한글로 된 낙서가 곳곳에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글로 "낚서금지"라고 적혔더군요. "낚"이 아니라 "낙"이 맞다고 알려줬는데 직원분이 잘 이해하고 수정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걷다보면 하이델베르크성이 보입니다. 하이델베르크 경치를 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간이 남아서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해가 떨어질 때 즈음 내려와 기차역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으로 갈 곳은 베를린입니다. 베를린에서는 3일 머무는 일정이었습니다. 끝. 10년도 더 된 사..
23일차,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11/28 여행 23일차 프랑크푸르트에서의 기억은 흐릿합니다. 그냥 아침부터 계속 걸었던거 같네요. 높은 빌딩도 많아서 로맨틱가도의 작은 마을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괴테하우스에 가봤습니다. 문학은 전혀 몰랐지만 그래도 생가를 본다는건 의미있겠다 싶었습니다. 생가가 꽤 크고 좋았습니다. 걸을 때마다 마루바닥에서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보존(복원)도 잘 되어있어서 마치 그 시대에 잠시 돌아간듯 했습니다. 점심은 뢰머광장에서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 노점상이 많았고, 분위기도 활기차고 좋았습니다. 뭘 먹을까 하다가 튀김을 하나 시켜봤는데, 그래도 튀김이라 그런지 맛이 괜찮았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참 초라한 식사였네요. 높은 빌딩 어딘가에 전망대 하나 있..
22일차, 독일 로텐부르크 독일, 로텐부르크 11/27 여행 22일차 아침 일찍 도착한 곳은 로맨틱가도의 핵심이라는 로텐부르크였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11시까지 꿀잠을 잤는데, 여행할 때는 새벽에 일어나서 분주하게 준비하곤 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다녔던거 같습니다. 로텐부르크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새 마을 끝부분에 도착합니다. 그래도 차는 많았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거리는 크리스마스 준비로 바빠보였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며 걷고있는데 한 할머니가 오시더니 성벽길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성벽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좋은 구경거리였습니다. 마을 구경을 마치고 엽서에 나오는 풍경 앞에서 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날이 좀 흐렸던게 아쉬웠습니다. 체력도 보충할겸 점심은 스테이..
21일차, 독일 뷔르츠부르크 독일, 뷔르츠부르크 11/26 여행 21일차 잠을 오래도 잤습니다. 여행한지도 21일이 지났으니 시차때문은 아닐테고, 아무래도 며칠전 노숙의 여파가 이어지는듯 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뷔르츠부르크를 구경하러 나갔습니다. 비도 조금씩 내리는 흐린 날이었습니다. 몇 곳을 지나 레지덴츠 궁전(Residence Palace)에 도착했습니다. 규모가 커서 입구를 찾는데 방황 좀 했습니다. 궁전 내부로 들어가보니 2차 세계대전때 파괴된 궁전의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궁전은 복구된 모습입니다. 복구된 모습이라고 하더라도 이질감은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섬세하게 복원된 모습들이 놀라웠습니다. 레지덴츠 궁전에서 나와 알테 마인교로 갔습니다. 사람과 자전거만 다녔고, 다리 옆으로는 조각상..
20일차, 독일 밤베르크 당일치기 독일, 밤베르크 11/25 여행 20일차 체크아웃을 마치고 뉘른베르크를 떠나 밤베르크로 출발했습니다. 며칠간은 이렇게 매일 새로운 도시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여행할 때 이렇게 일정을 짜면, 많은 곳을 구경할 수 있지만 몸은 상당히 피곤합니다. 밤베르크는 기대가 컸던 곳입니다. 뮌헨 호스텔 직원도 꼭 가보라는 추천을 해줬던 곳이였고요. 근데 도착을 해서 보니 뭔가 좀 횡한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추웠던 겨울이라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다시 로맨틱 가도를 여행하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조용하면서도 차분했던 길을 걸으며 구 시청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걷다가 멈춰서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한 할아버지가 오셔서 '씨익' 웃으시더니 뒤쪽을 향해 손짓을 해주셨습니다. 그제서야 구 시청사..
19일차, 독일 뉘른베르크 힘든 하루 11/24 흐림, 여행 19일차 어젯밤, 뮌헨에서 뉘른베르크행 기차를 무사히 탄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근데 기차에서 잘못 내렸고, 여기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뉘른베르크인줄 알고 호스텔을 찾아 정말 오래 걸었는데, 알고보니 잉골슈타트라는 곳이었네요.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고, 근처의 호텔은 너무 비쌌습니다. 별 수 없이 다시 역으로 돌아와 결국 하루 노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배낭여행 중에 노숙은 어쩌면 낭만이고, 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정말 힘들고 무서운 시간이었습니다. 무조건 숙소는 미리 예약하고, 잠은 숙소에서 자는게 좋습니다. 해가 뜨고 바로 뉘른베르크행 기차에 올랐습니다. 비싼 티켓값을 보며 자책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정말 힘들게 뉘른베르..
18일차,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 호엔슈방가우성 11/23 눈, 여행 18일차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마쳤습니다. 이 날은 뮌헨에서 퓌센을 갔다가 다시 뮌헨으로 돌아와서 뉘른베르크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뮌헨역 코인락커에 짐을 맡기고 가볍게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퓌센에 도착했습니다. 기차역에서 성까지는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대부분 동선이 비슷해서 무리를 따니면 됐었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따라가면 됩니다. 퓌센은 노이슈반슈타인성, 호엔슈방가우성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이 두 성의 이름이 정말 입에 안붙습니다. 지금도 못 외우고 있어서 네이버 검색을 해봤습니다. 며칠뒤에는 분명히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입장티켓은 호기롭게 로얄티켓으로 끊었습니다. 너무 티켓값을 아낀 것만 같아서 질렀습니다. 첫 코스는 노랑색인 호엔슈방가우성이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입..
17일차, 독일 뮌헨 벤츠전시장, 올림픽공원 11/22 흐림, 여행 17일차 뮌헨에서 맞는 첫 아침이었습니다. 6인실 도미토리는 꽉 차있었고, 다들 피곤했는지 일어난 사람은 없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준비를 마치고 9시가 넘어서 숙소를 나왔는데 여전히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난밤 밤새 달렸나 봅니다. 지하철을 타고 간 곳은 벤츠 전시장이었습니다. 그때 왜 여길 갔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면 사실 별로 갈 생각이 안들거든요. 뭐 그래도 맘에 드는 차에 앉을 수 있어서 좋긴 좋았습니다. 벤츠전시장 구경을 마치고 올림픽공원으로 가기 위해 다시 지하철역으로 갔습니다. 역에서 살짝 허둥지둥하고 있으니 독일 아주머니 한 분이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십니다. 진짜 너무 친절해서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올림픽공원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는 ..
16일차, 독일 뮌헨으로 이동 11/21 비, 여행 16일차 밖에서 들리는 후두둑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창 밖을 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 날은 인터라켄으로 가서 리기산에 올라가는 일정이었는데, 이렇게 비가 오면 가봤자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일단 체크아웃을 마치고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한국에 연락하여 스위스 날씨를 물으니, 며칠 간은 계속 비가 온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아쉽지만 스위스는 떠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날씨를 생각하지 못했던게 아쉬웠습니다. 초보 여행자였기 때문에 이러한 실수는 수없이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 뮌헨을 후보지로 두고 동선을 체크했고, 고민 끝에 뮌헨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뮌헨으로 출발하는 기차에 탑승했습니다. 뮌헨까지는 오래 걸립니다. 루체른과는 이제 안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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