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5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카메라였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중에 단연 최고라고 평가받는 갤럭시인데, 이상하게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5는 빛번짐이 심했습니다.
빛번짐 현상은 주광에서는 크게 도드라지지 않고, 야간이나 실내에서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재부팅, 사진 사이즈변경, 프로모드 촬영 등 이것저것 만져봐도 도저히 해결되지가 않았습니다. 삼성서비스센터에서는 기계적 성능에는 문제가 없고 카메라도 정상이라는 의견과 함께 A/S를 접수해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사용했습니다. 빛번짐이 생기다보니 카메라 사용빈도가 확 떨어졌고, 간혹 빛번짐이 사라지는 경우에는 그냥 운이 좋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카메라에 대한 불만이 있다보니 다른 제품에 관심이 생기게 됐고,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아이폰의 빛번짐에 관한 포스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역시 카메라 빛번짐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내용이였고, 해결법은 카메라를 잘 닦으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장난스런 포스팅이겠거니 하고 그냥 넘겼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경닦는 손수건으로 카메라 주변을 닦아봤습니다. 입김까지 불어가면서 닦았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어플을 실행해보니 빛번짐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손의 유분기가 렌즈에 뭍으면 빛번짐을 유발했던 모양입니다. 닦기만 하면 해결되는걸 모르고 메인보드 문제니 카메라가 후졌니 툴툴 거렸던 제 자신이 참 한심스러웠습니다. 혹시 카메라의 빛번짐 현상이 있다면 한번 렌즈 주변부를 깨끗하게 닦아보세요. 간단히 해결됩니다.
내용을 좀 더 찾아보니 카메라 빛번짐은 메인보드나 렌즈 자체의 이상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긴 합니다. A/S 정책에 따라 교환하고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기계적 결함이 아닐 수도 있으니 한번 닦아보시기 바랍니다. 만일 그래도 빛번짐이 계속된다면 기계적 결함일 가능성이 크므로 A/S를 요청하셔야겠죠.
아래의 두 사진은 렌즈를 닦기 전과 닦은 후의 사진입니다.
위에 사진은 렌즈를 닦지 않고 촬영했는데, 빛번짐이 눈에 띄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렌즈를 닦고 촬영한 아래 사진은 빛번짐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제 노트5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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