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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일상

D700 - 용산 정비창 1구역 일대, 서부이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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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로를 기준으로 우측은 동부이촌동이라고 불리는 이촌1동이 있고, 좌측은 서부이촌동이라고 불리는 이촌2동이 있습니다. 똑같은 이촌동이지만 그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동부이촌동은 일단 깔끔합니다. 오래된 아파트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잘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이했던 점은 거리에 일본인이 많고, 시내버스에서도 일본어 안내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많은 일본인들이 거주한 것에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많은 일본인들이 거주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음식점이 많습니다.

 

반면 서부이촌동은 아직 정리가 덜 된 느낌입니다. 상권도 미흡하고, 1호선 철로가 지상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거리를 걷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고가도로 주변은 약간 으슥하기도 합니다. 사실 느낌만 그렇지 실제로 우범지대는 아닙니다. 아마도 언젠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역 일대가 개발이 되면 서부이촌동 역시 깔끔하게 잘 정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부이촌동 북쪽의 한강로3가 일대는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으로 불리고,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만일 이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되면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언론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정비창 전면 도시관리계획변경 및 도시환경정비계획 수립, 구역지정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신축될 건물에 비해 교통이나 정비시설이 미흡하다는 것이 이유인데, 아마도 이해관계자 사이에 진통이 조금 있을거 같습니다.

 

해가 떨어질 무렵 서부이촌동 고가도로부터 시작해서 정비창 1구역 일대를 지나 용산역까지 걸었습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한강대로 일대에 비하면 아직은 조용한 곳입니다. 그래도 10분 정도의 짧은 거리에서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곳과 새로운 곳의 중간쯤 되어보입니다.

 

촬영은 "Nikon D700 + 24-85mm ED VR"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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