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짧은 글/카메라

라이카Q 짧은 사용기

반응형

사용하고 있던 니콘 D700, 24-120N, 24-85VR, 리코GR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그 이유는 소니의 A7m2의 후속 제품을 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A7m2가 아닌 A7R2의 후속 제품이 출시되었네요. A7R3는 고화소에 출시가도 꽤 높아 일단 포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카메라를 살지 참 많이도 고민했습니다. 했던 고민을 계속 반복하는게 슬슬 지겨워지면서 몇가지 기준을 세워봤습니다.

 

 

1. 미러리스

 

사진을 늦게 배워서인지 광학식 뷰파인더 보다는 라이브뷰 촬영을 더 선호합니다. DSLR은 결과물 보고 다시 촬영했던 적이 많아서 은근 불편했습니다. 실력이 부족한 탓이죠. 또한 핀교정도 번거롭더군요. 그래서 모든 DSLR은 모두 제꼈습니다. 

 

 

2. 터치LCD

 

스마트폰처럼 그냥 터치해서 초점 잡는걸 좋아합니다. 개인 취향입니다.

 

 

3. 풀프레임

 

이건 마지막까지도 고민을 많이 했던 기준인데, 결국 크롭 이하 센서는 포기했습니다. 이건 그냥 욕심이었습니다. (ㅎㅎ)

 

 

위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준 제품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A9, A7R3, 라이카Q, 라이카SL 이정도..

그리고 가장 저렴한 제품이 바로 라이카Q(중고기준)였습니다. 그래서 구입하게 되었네요.

 

 

 

△ 짜잔

 

 

 

라이카Q의 장점은, 터치가 가능한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28mm f1.7의 밝은 단렌즈, 그것도 주미룩스가 붙어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가볍죠.

 

반면 단점은 가격입니다. 제가 정한 기준 내에서는 중고 라이카Q가 가장 저렴했으나 일단 비싸긴 엄청 비쌉니다. 그래서 막 굴리기가 어렵습니다. 카메라가 다칠까봐..

 

그리고 화각이 28mm 고정이라 조금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혹자는 전천후 화각이라고는 하는데, 표준화각 쓰시는 분들에게는 적응이 좀 어려울 수 있을거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표준줌 위주로 사용했던 터라 망원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긴 합니다.

 

그 외에 조작감이나 인터페이스 등은 별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D700을 사용할 때도 많은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서 라이카Q의 간소한 구성이 더 마음에 들긴 합니다.

 

그런데 보정폭이 조금 좁은 느낌입니다. D700 보다 DR이 더 높긴 한데 왜 그런 느낌을 받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실력이 부족함을 계속 탓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바디 자체가 매끄런 모양새로 손으로 들면 안정적이진 않습니다. 그래서 엄지그립을 구입했고, 핸드그립이 포함된 림즈케이스를 늘 달고 다닙니다. 이게 다 돈입니다. 이 모든걸 다 카메라에 장착하면 카메라는 무거워집니다. 거의 0.9kg에 육박하겠네요.

 

막 추천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참 좋은 카메라인거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만족하며 사용 중이고, 다행스럽게도 M에는 관심이 생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였습니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