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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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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눈부신 마을, 라스토케 풍경 자그레브에서 렌트카를 타고 처음으로 향한 곳은 라스토케였습니다. 보통 플리트비체에 가기 전에 잠시 들렀다 가는 마을로 유명한 라스토케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외국에서의 초행길인지라 차량 네비게이션, 구글맵을 동시에 키고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도로에 차량도 별로 없는 편이고 운전 매너가 상당히 좋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클락션 소리를 언제 들었었나 할 정도입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코인 주차장에서 차량을 잠시 세워두고, 마을로 이어진 내리막 길을 따라 내려가 보았습니다. 라스토케는 아주 작은, 그리고 곳곳에 물이 흐르는 꽤 독특한 풍경의 마을입니다. 저희가 도착한 날은 날씨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눈부셨던 그 날이 생생하게 ..
[크로아티아 여행] 자그레브 시내 렌트카 유니렌트 방문 미리 예약해 뒀던 렌트카를 인수하기 위해 자그레브 다운타운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발했습니다. 대충 구글맵으로 검색한 뒤 중앙역 앞에서 트램을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구글맵이 없었으면 어떻게 여행을 했었을지 모르겠네요. 저희는 9번 트램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중앙역을 마주보고 오른쪽 방향으로 가는 9번 트램을 탄 뒤, 4정거장 정도 지나서 Badaliceva라는 곳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지금 구글맵을 검색하면 이 경로가 안나오네요. 아무튼 저희는 이곳에서 내려 유니렌트까지 걸어갔습니다. 걷는 거리는 550m 정도 됩니다. 가깝다고 하기엔 먼 거리입니다. [트램에서 내려 걸은 경로] 걷다가 이 로타리가 나오면 유니렌트에 거의 다 온 것입니다. 걷는 거리가 좀 휑하기도 하고, 전날 봤던 자그레브의 모습..
[크로아티아 여행] 자그레브 돌라치시장 크로아티아 여행 둘째날,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가는 날입니다. 아침 9시에 렌트카를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른 새벽 호텔 밖을 나와 돌라치시장만 구경해 보기로 했습니다. 돌라치시장은 자그래브 내의 재래시장으로 반옐라치치광장과 자그레브 대성당 부근에 위치합니다. 오전 7시 좀 넘어서 도착해 보니 장사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새벽부터 시작되는 돌라치시장은 오후 2~3시가 되면 끝이 납니다. 반옐라치치광장의 왼쪽 끝 골목길로 들어가보면 꽃가게들이 양쪽으로 즐비하고, 계단으로 올라가면 과일과 야채를 파는 돌라치시장의 빨강 파라솔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른 새벽임에도 많은 손님들이 시장 곳곳에서 물건을 사고 있었습니다. 저희 역시 안으로 들어가 과일 좀 사보기로 했습니다. TvN의 "꽃보다 누나"를 보면 물건..
[크로아티아 여행] 자그레브 팰리스 호텔(Palace Hotel) 내부 및 조식 자그레브에서 머문 팰리스 호텔(Palace Hotel)을 소개합니다. 팔라스 호텔은 자그레브 중앙영 앞의 길다란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합니다. 트램 정류장도 호텔 앞에 있기 때문에 자그레브 터미널에서도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호텔 건물이 오래된 보이지만 4성급 호텔인만큼 내부는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머문 2인실은 상당히 작으나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담한 엘리베이터도 있어 윗층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고, 에어컨도 잘 작동되었습니다. 객실 내 와이파이도 잘 잡힙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옆건물 지붕이었다는 것인데, 어차피 하루 머물고 떠날 호텔이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 [아침에 바라본 뷰] 여행 중에 먹는 호텔 조식은 괜스레 기분을 ..
[크로아티아 여행] 자그레브 맛집 문도아카 메뉴와 가격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각 지역의 유명한 맛집을 미리 알아봐 두는 것도 좋지만, 여행을 준비하기란 귀찮음의 연속입니다. 특히 유명 도시의 수많은 맛집과 음식 메뉴 그리고 이를 추천하는 블로그까지, 본인이 가고 싶은 식당을 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저희 역시 똑같았습니다. 펍에 앉아 메뉴는 뭘로 할지, 어디로 갈지, 맛이 괜찮은지, 평은 어떤지에 대해 끊임없는 대화를 했고, 곧 이 대화의 끝이 없겠다는 결론에 다달았습니다. 크로아티아에 와서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내야 하나 하는 마음에 이내 결정을 내렸고 서둘러 자그레브의 맛집이라는 문도아카(MUNDOAKA)로 향했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결정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문도아카는 반옐라치치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짝 헤..
[크로아티아 여행] 자그레브 시내 구경 코스 크로아티아 여행 첫날입니다.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가뿐 마음으로 자그레브 시내로 나섰습니다. 사실 자그레브에서의 일정은 전혀 계획하지 않았습니다. 주변분들이 자그레브를 딱히 좋게 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둘러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여행 첫날의 피로도 한 몫 했고요. 우선 반옐라치치 광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도로 봤을 때는 거리가 꽤 되어보였는데, 막상 걸어보니 금방입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그냥 걷기만 해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자그레브의 파란색 트램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눈 앞에 광장이 보이기 시작했고, 곧 광장에 우뚝 선 반 요지프 옐라치치의 기마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여행객들과 자그레브 주민들, 그리고 수시로 지나다니는 트램들로 인해 광장 주변은 꽤 혼잡합니다. 기망상 앞에서 ..
[크로아티아 여행] 자그레브 공항 도착, 쿠나 환전하기(ATM)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공항까지 크로아티아항공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동거리가 짧은 만큼 꽤 작은 비행기를 탑니다.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승무원들이 음료와 간식을 제공해 줍니다. 쿠키는 먹을만 했고, 올리브와 치즈는 그 향이 독특해서 약간 거부감이 생기더군요. 머뭇머뭇하다가 주변 외국인들이 맛있게 먹는걸 보고 올리브를 하나 집어서 입에 넣어봤습니다. 외국의 음식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몇번 씹지도 못하고 뱉었습니다. 아직 올리브는 쉬운 도전 상대가 아니였습니다. [충격적인 맛, 올리브와 치즈] 짧은 비행이 끝나고, 아담한 자그레브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자그레브의 날씨는 너무 좋았습니다. 새파란 하늘과 뜨겁지만 습하지 않은 쾌적함, 탁 트인듯한 청명함까지 날씨 자체만으로..
[크로아티아 여행] 경유지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으로 출발 5월의 늦은 저녁, 가방을 메고 캐리어를 끌며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남들이 퇴근, 하교 등 귀소본능에 충실할 때 그들과 반대에 서있는 제 모습에서 약간의 짜릿함이 느껴졌지만, 며칠 뒤면 저 역시 돌아올거란 것을 알기에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11시가 다 되서야 도착한 인천공항은 여느 때와 다르게 한적했습니다. 덕분에 비행기 탑승까지 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항공편은 네덜란드항공(KLM)을 이용했고, 친절한 한국승무원 덕분에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네덜란드항공은 출발 30시간 전에 인터넷으로 좌적을 지정할 수 있었는데, 이 사실을 늦게 아는 바람에 완벽한 좌석을 지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역시 아는 만큼 혜택을 보는거죠. 그래도 나름 괜찮은 자리에 앉았고 우려와는 다르게 많이 비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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