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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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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차, 이탈리아 베네치아 부라노섬 11/19 맑음, 여행 14일차 베네치아에서 하루는 인근 섬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무라노섬과 부라노섬을 두고 고민을 하던 중, 민박집 사장님의 추천으로 부라노섬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에는 민박집에서 뱃값을 싸게 팔아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부라노섬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던거 같네요. 작은 섬마을이지만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형형색색의 집이 아름답기 때문인데, 예전에 어부들이 집을 잘 찾기 위해 집 마다 색을 입히기 시작했다고 하네요(어렴풋이 그렇게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부라노섬에 들어가면 동화속 마을에 온듯한 느낌이 듭니다. 부라노섬에도 차가 없어서 천천히 걸어다니며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고양이도 있고, 참새도 있고 여느 시골마을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창가에는 꽃들..
13일차, 배낭여행 사진 - 이탈리아 베네치아 11/18 흐리고 추움, 여행 13일차 전날 저녁에 베네치아에 도착해서 힘들게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픽업이 아니라 전화로 길만 알려줬는데, 그 땐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라 찾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여튼 무사히 하룻밤을 보내고, 처음 맞는 베네치아의 아침입니다. 손님이 많아서 아침시간이 분주했습니다. 화장실이 한개 뿐이어서 정체가 심했습니다. 게다가 어떤 무리가 화장실을 번갈아 사용을 해버립니다. A가 들어가서 씻고, 나오기 전에 다른 B가 슬쩍 들어가면 잠시 뒤에 먼저 들어갔던 A가 나옵니다. 그렇게 C, D까지 총 4명이 번갈아 들어가는데 짜증이 많이 나더라고요. 다른 손님이 뒤에 대기를 하고 있어도 그렇게 사용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씻기로 하고, 식사를 먼저 했습니다. 짜증이 올라오는 아침이었지만, ..
12일차, 배나여행 사진 - 이탈리아 밀라노 근교 꼬모호수 당일치기 11/17 맑음, 12일차 밀라노 근교 꼬모호수에 가는 날입니다. 어떤 곳인지는 전혀 몰랐고, 여행책에서 너무 추천을 하여 잠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꼬모호수에 간다고 하니 민박집 사장님이 이래저래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기차 타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종점에 도착하니 색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꼬모라는 이름이 '꼬마'랑 비슷해서였는지, 사실 호수가 이렇게 클거란 생각을 못했습니다. 호수도 큼지막하고, 호수주변으로 세련되 보이는 집들이 모여있었습니다. 배도 떠 다니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오리까지 너무나 여유로운 모습들이었습니다. 푸니쿨라가 있다고 하여 일단 언덕길을 올라가봤습니다. 마을은 너무 조용했고, 사람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올라가면 있겠거니 계속 올라갔는데 결국에..
11일차, 배낭여행 사진 - 이탈리아 밀라노 이동 11/16 맑은, 11일차 제노바를 거쳐 밀라노로 이동했습니다. 기차를 타는 것도 이제 조금씩 익숙해져 갔습니다. 계속 이틀 머물고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일정인데, 이렇게 일정을 잡으면 버려지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당시 저는 여행에 대한 낭만보다는 '일단 많이 봐야함'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안(못) 다닙니다. 제노바에서 잠깐의 여유시간이 있었지만 짐도 많고, 복잡하기도 해서 그냥 역에서 쉬기로 하였습니다. 제노바에서 2시간 정도 더 가면 밀라노에 도착합니다. 밀라노에서는 '유로스타'라는 한인민박에 머물렀습니다. 어머님 같은 사장님께서 픽업을 해주셨고, 비수기라 그런지 좋은 방으로 배정을 해주셨습니다. 살갑게 대해주지는 않았지만 이래저래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10일차, 배낭여행 사진 - 이탈리아 친케테레 트래킹 11/15 맑음, 10일차 오늘은 친케테레에서 트래킹을 하는 날입니다. 다섯 마을 중 리오마조레는 어제 구경했으니, 나머지 넷만 구경할 계획이었습니다. 가방에 물과 점심으로 먹을 빵을 넣고 출발했습니다. 해변도로가 막혀서 그냥 일반 도로를 따라 두번째 마을에 도착했고, 바로 트래킹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이정표를 따라가니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코스는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어느정도 걷다보면 꽤 높이까지 다다릅니다. 중간중간 뷰포인트가 몇군데 있는게, 그 곳에서 바라보는 친케테레 마을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다양한 풍경이 있어서 질리지 않고 트래킹을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트래킹을 하다보면 낯선 여행객들하고 자주 마주치는데, 그들은 웃으며 '차오'하고 인사를 잘해줍니다. 당시에는 이런게 신..
9일차, 배낭여행 사진 - 이탈리아 친케테레 도착 11/14 살짝 맑음, 9일차 피렌체의 짧은 일정을 끝으로 친케테레로 향합니다. 친케테레는 여행강연에서 우연히 알게된 곳입니다. 젊은 여행가들이 책을 출판하면서 강연을 해준 것인데, 꼭 가봐야할 곳으로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여행 입문자에게는 이런 강연이 은근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보 뿐만 아니라 사은품도 여러개 챙겨왔던 기억이 납니다. 책은 미리 사둔게 있어서 안샀네요. 피렌체에서 머물렀던 숙소는 한야민박이라는 한인민박이었고, 피렌체의 캄포 디 마르테역에 있었습니다. 규모도 컸고 굉장히 좋았던 곳입니다. 식사, 과일이 제공되고, 언제든지 식사가 가능해서 정말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따님이 일을 잘해서 이것저것 도움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기차시간에 맞추어 늦게 체크아웃을 하였습니다. 숙..
8일차, 배낭여행 사진 -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11/13 흐리고 비, 8일차 오늘 일정은 피사와 우피치미술관을 다녀오는 것입니다. 오전부터 비가 내려서 조금 늦게 나왔네요. 12시가 넘어서야 피사에 도착을 했고, 친절한 할머니의 도움으로 버스를 제대로 탈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면 이런 경험을 몇번씩 하게 되는데,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피사는 피사의 사탑 말고는 볼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피사의 사탑보다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포즈가 더 볼거리입니다. 서로 받쳐보겠다고 허공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피식 웃음이 나오지만, 저도 그렇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깐 꽤 많이도 찍었네요. 피사의 사탑에 올라가는건 포기하고, 다시 피렌체로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되었습니다. 서둘러 우피치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학생증..
7일차, 배낭여행 사진 - 이탈리아 피렌체 도착 11/12 흐림, 7일차 아침 일찍 민박집 체크아웃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머물렀던 '이모네민박'은 부자가 운영하던 작은 민박이었고, 떼르미니역에서 그리 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밥도 맛있었고, 뭔가 소란스럽고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매일 저녁에는 술자리도 갖았는데, 여행정보도 공유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은 아마 운영을 하지 않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향할 곳은 피렌체입니다. 떼르미니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했고, 도착하고 나서는 바로 숙소를 찾아갔습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둬야 마음이 편하거든요. 그런데 숙소까지 가는게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약도를 잘못 준비해 갔을겁니다. 버스를 타고, 걷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잠시 미켈란젤로 언덕을 ..
6일차, 배낭여행 사진 - 이탈리아 로마 마지막 날, 스타디오 올림피코 11/11 맑음, 여행 6일차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가보지 못했던 로마의 윗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 작은 성당부터 분수까지 길가에 있는 많은 것들을 구경하였습니다. 젤라또로 유명한 파씨(FASSI)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었네요. 로마의 3대 젤라또 맛집은 누가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올리띠(GIOLITTI)와 파씨, 2군데만 가봤습니다. 나머지 1군데는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여튼 파씨는 지올리띠에 비해 종업원이 친절했어서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좀 쉬다가 버스를 타고 스타디오 올림피코로 갔습니다. 버스로 40분 정도 걸렸으니 제법 거리가 멉니다. 올림피코는 AS로마의 홈경기장입니다. 이 날은 경기가 없어서 한적했습니다. 그래서 딱히 볼거리도 없었습니다. 금방 돌아왔습니다. 기대 반, 두려움..
5일차, 배낭여행 사진 - 이탈리아 로마 판테온, 스페인광장, 트레비분수 11/10 맑음 여행 5일차가 되니 매우 피곤했습니다. 아무래도 주요 관광지를 시간에 쫒기듯 다녔던 탓일겁니다. 그래서 이 날은 의식적으로 여유를 갖고 하루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게 생각보다는 쉽지는 않더라고요. 한군데 보면 다음 코스로 또 이동해야 마음이 편한, 뭐 여튼 그런 여행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몇 군데를 둘러보며 판테온으로 향했습니다. 골목 틈으로 판테온이 살짝 보이기 시작했고,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커서 조금 놀랐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저 기둥이 진짜 큽니다. 문도 크고요. 내부는 천장에 뚫린 구멍으로 빛이 들어옵니다. 판테온 구경을 마치고는 젤라또를 먹기 위해 지올리티에 갔습니다. 대체 어떤 맛이길래 그렇게들 추천을 하나 궁금했습니다. 무난해 보이는 맛으로 고르고, 식사용으로 빵..
4일차, 배낭여행 사진 - 이탈리아 로마 포르타 포르테세(Porta Portese) 11/9 맑음 민박집 손님들과 함께 벼룩시장인 포르타 포르테세에 가보기로 한 날입니다. 로마의 인사동이라고 민박 사장님이 추천을 하셨습니다. 일정이 맞았던 몇몇 분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결국에 따로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타지라 그런지 버스타는 것도 낯설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포르타 포르테세에 도착은 잘 했습니다. 중고제품과 생필품 등을 팔고있고, 사람도 엄청 많았습니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살만한게 없었습니다. 너무 오래된 물건들이라 별로 관심이 가질 않았습니다. 요즘은 레트로가 유행이니 운좋으면 득템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사지 않고 금방 나왔습니다. 그리고 자니콜로 언덕, 가리발디 동상, 파올라 분수 이렇게..
3일차, 배낭여행 사진 -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천사의성 11/8 맑음(비) 아마도 이 날은 판테온을 먼저 보려고 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버스를 잘못 타서(아니면 잘못 내려서) 바티칸에 도착을 해버렸네요. 멀리 성베드로 성당이 보이는데 지나쳐 갈 수가 없었고,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성베드로 성당은 밖에서도, 안에서도 화려하고, 대단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안내원들이 상당히 불친절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유쾌하지는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성당을 구경을 마치고 바티칸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이 곳에는 그 유명한 천지창조, 최후의심판, 아테네학당이 있습니다. 사진은 찍을 수 없었기 때문에 눈으로만 감상을 했습니다. 눈 앞, 눈 위로 엄청난 그림이 펼쳐져 있는데 정말 경이롭습니다. 사실 그림 자체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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