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여행 32일차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여행할 때 비오면 기분이 안좋습니다.
첫 일정은 슈테판대성당에서 시작했습니다.
겉과 속 모두 대단한 모습이었습니다.
대충 넘어간 부분이 없는 모습입니다.
너무 화려해서 약간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걷다가 마주한 건물이 멋졌습니다.
유럽건물의 창문이 참 마음에 듭니다.
다음으로는 호프부르크왕궁으로 갔습니다.
그릇을 많이 봤습니다.
점심은 간단히 맥도날드에서 해결했습니다.
유럽에서의 빅맥은 좀 비쌌던걸로 기억납니다.
지나가면 봤던 로보트인데,
지금 다시 보니 진짜 옛날의 로보트 모습이네요.
가까이서 보면 더욱 옛날 로보트
사실 이날은 별로 기억이 안납니다.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나 봅니다.
부서진 손을 수리한듯 합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즐겁습니다.
분위기 자체가 좋습니다.
겨울에 해가 짧은건 아쉽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수 있는 점은 좋습니다.
해가 졌습니다.
저녁에는 오페라를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가난한 여행이라 4유로짜리 스탠딩석을 구했습니다.
저녁도 맥도날드.
햄버거가 맛있었나 봅니다.
오페라극장으로 가던 중
사복차림의 경찰 2명이 다가와 단속을 했습니다.
불법카지노 문제였습니다.
괜히 의심스러워 경찰신분증을 요구하니
지갑을 촥 폈다가 촥 접으며 경찰 맞다고 합니다.
못 봤으니 다시 보여달라고 하자
보여는 줬는데 진짜 경찰인지는 모르겠더라고요.
결국 그 사복경찰은 제 지갑을 검사했고,
불법카지노 단속 중이니 가지 말라는 충고를 한 뒤에
돌아갔습니다.
아직도 진짜경찰인지 가짜인지 모르겠습니다.
텅빈 제 지갑을 보고 그냥 갔을 수도 있습니다.
오페라극장 내부입니다.
저렴한 스탠딩석은 맨 뒤에 위치합니다.
자리싸움을 하는 외국인들을 보며
사는거 다 똑같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페라 자체는 프라하의 인형극보다는 좋았습니다.
꽤 재미있었습니다.
빈의 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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