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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맛집

구리 묘향만두 맛, 가격,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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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에 맛집으로 유명한 묘향만두로 가봤습니다. 가게 외부는 새로 공사를 했는지 신식 건물입니다. 그러나 전혀 특색이 없습니다. 인테리어도 특색 없고요. 이런식의 건물을 제일 싫어합니다. 주차장이 넓은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묘향만두는 TV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다고 합니다. 맛집이긴 한지 손님도 엄청 많습니다. 자리에 앉아 1번 메뉴인 손마두국과 묘향뚝배기를 주문했습니다.




△ 기본반찬



기본반찬으로는 열무김치와 동그란 섞박지가 나옵니다. 저런 반찬이 나오면 항상 불안합니다. 가위로 자르다가 튕겨나갈 거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결국은 한번 팅겨져 나갔고, 다행스럽게도 김치국물은 잘 안보이는 곳에만 튀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곧 나왔습니다. 손만두국은 만두 5개가 들어있습니다. 성인 1명이 먹기에 양은 충분합니다. 은근히 든든하더라고요. 국물 맛은 뭐랄까, 갈비탕 국물 맛입니다. 만두는 조금 심심한 감이 있고, 예전 어르신들이 직접 해주시던 만두의 맛입니다. 처음 맛을 봤을 때는 조금 별로였습니다. 익숙한 맛은 아니였거든요. 마지막 만두까지 먹었을 때는 맛이 제법 익숙해져서인지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찐만두 1개를 따로 포장하기도 했습니다. 다음날 다시 쪄서 먹어봤는데, 심심한 맛은 여전합니다.




△ 손만두국



묘향뚝배기는 만두를 뿌셔서 만든 얼큰한 육개장 같습니다. 육개장하고 맛이 똑같진 않고 묘하게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손만두국이 더 입맛에 맞았습니다. 사실 열무김치가 제일 맛이 좋았습니다. 이건 뭐 개인 취향입니다. 평양식 만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묘향만두에 한번쯤 방문해 보셔도 괜찮을듯 합니다.


주변에 지하철이 없고, 가게 앞에 버스정류장 하나가 있습니다. 마음 먹고 가야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마음 먹고 찾아간 만큼의 맛을 경험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는 글쎄라는 답을 주고 싶네요.




△ 묘향뚝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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