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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해외여행

[크로아티아 여행] 자그레브 공항 도착, 쿠나 환전하기(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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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공항까지 크로아티아항공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동거리가 짧은 만큼 꽤 작은 비행기를 탑니다.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승무원들이 음료와 간식을 제공해 줍니다. 쿠키는 먹을만 했고, 올리브와 치즈는 그 향이 독특해서 약간 거부감이 생기더군요. 머뭇머뭇하다가 주변 외국인들이 맛있게 먹는걸 보고 올리브를 하나 집어서 입에 넣어봤습니다. 외국의 음식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몇번 씹지도 못하고 뱉었습니다. 아직 올리브는 쉬운 도전 상대가 아니였습니다. 















[충격적인 맛, 올리브와 치즈]








짧은 비행이 끝나고, 아담한 자그레브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자그레브의 날씨는 너무 좋았습니다. 새파란 하늘과 뜨겁지만 습하지 않은 쾌적함, 탁 트인듯한 청명함까지 날씨 자체만으로도 사람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하지만 머나먼 타지에서 시작하는 여행이기에 최대한 침착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했던 자체 메뉴얼을 토대로 환전, 유심구입, 버스탑승의 순서대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ATM으로 환전하기]


크로아티아의 화폐 단위는 유로가 아닌 쿠나(Kn, HRK) 입니다. 한국에서는 쿠나 환전이 되지 않아 현지에서 환전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블로그를 찾아보면 환전소보다는 ATM을 이용하는게 수수료 면에서 좀 더 유리하다는 정보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내 여행객들은 체크카드를 이용하여 환전을 하는듯 합니다. 저희 역시 대세에 따르기로 했고, 미리 발급받은 비바체크카드를 꺼내들고 ATM 앞에 섰습니다. 


ATM 인출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언어선택, 비밀번호, 인출(CASH WITHDRAWAL), 금액 순으로 차근차근 눌러주면 됩니다. 다만 마지막 절차에서 USD달러를 통해 환전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그때는 "WITHOUT CONVERSION"이나 "DECLINE CONVERSION"과 같이 거절하는 버튼을 눌러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USD달러를 거치지 않고 원화에서 바로 쿠나로 환전되어 불필요한 환전수수료를 부담하지 않게 됩니다. 


만일, "WITH CONVERSION"이나 "ACCEPT CONVERSION"을 선택하면 원화에서 USD달러로 환전되고, 다시 USD달러에서 쿠나로 환전되기 때문에 환전수수료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점만 유의하면 ATM으로 인출하는 것은 간단하고 쉽습니다. 참고로 환율은 1쿠나에 170원 수준입니다.






순조롭게 환전을 마치고 유심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공항 내에서는 원했던 유심이 없었습니다. 유심이 급하게 필요했던 것은 아니라 바로 포기하고, 시내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공항 자체가 워낙 작고 복잡하지 않아서 헤메지 않고 버스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인지 확인한 뒤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요금은 인당 30쿠나 정도이며 버스기사에게 직접 건내면 됩니다. 


버스는 몇 군데 정류장을 거치는데 터미널은 마지막 정류장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트램을 타고 원하는 목적지로 가야합니다. 트램 티켓은 티삭(TISAK)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저희가 예약한 호텔은 자그레브 중앙역 앞의 스트로스마예로브 광장 근처에 위치했기 때문에 6번 트램을 탔습니다. 이윽고 호텔에 도착했고, 무사히 체크인까지 마쳤습니다. 









[첫느낌이 인상적인 파란색 트램]




사진은 니콘 D700 + 24-120N, 갤럭시 노트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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