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 맑음, 12일차
밀라노 근교 꼬모호수에 가는 날입니다. 어떤 곳인지는 전혀 몰랐고, 여행책에서 너무 추천을 하여 잠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꼬모호수에 간다고 하니 민박집 사장님이 이래저래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기차 타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종점에 도착하니 색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꼬모라는 이름이 '꼬마'랑 비슷해서였는지, 사실 호수가 이렇게 클거란 생각을 못했습니다. 호수도 큼지막하고, 호수주변으로 세련되 보이는 집들이 모여있었습니다. 배도 떠 다니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오리까지 너무나 여유로운 모습들이었습니다.
푸니쿨라가 있다고 하여 일단 언덕길을 올라가봤습니다. 마을은 너무 조용했고, 사람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올라가면 있겠거니 계속 올라갔는데 결국에는 못 찾았습니다. 좀 더 찾아볼까 하다가 호기심이 생기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고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밀라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반나절도 구경하지 않았네요.
밀라노에 도착하니 오후 1시 20분, 날씨가 좋기도 해서 두오모대성당에 다시 갔습니다.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멋진 모습입니다. 남은 시간은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리나센테 백화점에 가서 명품이란 것도 좀 봐보고, 두오모대성당 옥상 모습도 구경하고 그랬습니다. 이날은 저녁기차로 베네치아에 가야했기 때문에 민박으로 돌아가 짐을 챙겨 나왔습니다. 사장님이 사과를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베네치아까지는 지정석이 아닌 기차를 타고 3시간 넘게 가야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갈 수 있었네요. 이제 이틀간은 베네치아를 여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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