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 맑은, 11일차
제노바를 거쳐 밀라노로 이동했습니다. 기차를 타는 것도 이제 조금씩 익숙해져 갔습니다. 계속 이틀 머물고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일정인데, 이렇게 일정을 잡으면 버려지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당시 저는 여행에 대한 낭만보다는 '일단 많이 봐야함'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안(못) 다닙니다.
제노바에서 잠깐의 여유시간이 있었지만 짐도 많고, 복잡하기도 해서 그냥 역에서 쉬기로 하였습니다. 제노바에서 2시간 정도 더 가면 밀라노에 도착합니다. 밀라노에서는 '유로스타'라는 한인민박에 머물렀습니다. 어머님 같은 사장님께서 픽업을 해주셨고, 비수기라 그런지 좋은 방으로 배정을 해주셨습니다. 살갑게 대해주지는 않았지만 이래저래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밀라노와 민박생활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듣고, 바로 두오모대성당으로 갔습니다. 두오모대성당은 그냥 대단합니다. 주변 건물들을 압도하고 서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경건한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신이란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입 벌리고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오모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개선문, 명품매장 등을 구경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명품매장은 다 문을 닫았더군요. 뭐 살것도 아니라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짧게 밀라노를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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