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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뒷북/배낭여행

10일차, 배낭여행 사진 - 이탈리아 친케테레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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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맑음, 10일차

 

 오늘은 친케테레에서 트래킹을 하는 날입니다. 다섯 마을 중 리오마조레는 어제 구경했으니, 나머지 넷만 구경할 계획이었습니다. 가방에 물과 점심으로 먹을 빵을 넣고 출발했습니다. 해변도로가 막혀서 그냥 일반 도로를 따라 두번째 마을에 도착했고, 바로 트래킹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이정표를 따라가니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코스는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어느정도 걷다보면 꽤 높이까지 다다릅니다. 중간중간 뷰포인트가 몇군데 있는게, 그 곳에서 바라보는 친케테레 마을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다양한 풍경이 있어서 질리지 않고 트래킹을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트래킹을 하다보면 낯선 여행객들하고 자주 마주치는데, 그들은 웃으며 '차오'하고 인사를 잘해줍니다. 당시에는 이런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놀랍기도 했고요. 이게 이 곳의 문화인가 싶어서 저도 인사를 하면서 걸었습니다.  

 

 

 

 

 

 

 

 

 3시간 정도 걸으니 세번째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꽤 많은 시간을 걸었습니다. 네번째 마을까지는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차를 타면 진짜 금방 갑니다. 5분 정도면 도착을 했던거 같네요. 네번째 마을 역시 아름답습니다. 동화책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던 곳입니다. 싸왔던 빵을 여기서 먹고, 디저트로 젤라또를 하나 사먹었습니다. 작은 가게에서 팔던 1.5유로짜리 젤라또였는데, 그 맛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그 유명한 로마의 3대 젤라또 보다 더 맛있게 먹었네요. 적절한 갈증, 힘듬, 도시의 아름다움 그리고 레몬맛, 이 모든 요소가 아주 잘 맞아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그랬던거 같습니다.

 

 

 

 

 

 

 

 

 

 

 

 

 

 

 마지막 마을까지는 다시 트래킹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제는 맞은 편에서 오는 여행객이 더 많아졌습니다. 마지막 마을인 몬테로소는 휴양지 같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11월이고,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해 지는 모습까지 보고, 숙소로 돌아가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저녁식사는 식빵(토스트)으로 해결했습니다. 지금은 당연히 저렇게 못 다닙니다. 친케테레 일정은 이걸로 끝입니다.

 

 

 

 

 

 

 

역시나 처참한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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