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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맛집

제주도 서귀포 중섭이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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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알림] 그저 끄적이는 수준의 블로그입니다. 사실 글 보다는 사진을 올리는 목적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의 경우에는 사소한 주제를 가볍게 적는 편입니다. 혹여 글 내용 중 무언가를 이러쿵 저러쿵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는 개인적인 취향에 기초한 것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님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조금은 실망스러운 맛


 서귀포의 올레시장 앞, 이중섭거리 한쪽 편에 위치한 중섭이네식당은 눈에 좀 띄는 편입니다. 그래서 맛집인가 하는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생겼던 식당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나름 맛집으로 평이 자자했습니다. 그래서 저녁 한끼를 중섭이네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늦은 저녁에 방문을 했고, 식당에는 손님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윽고 재료가 떨어져서 추가 손님은 받지 않았습니다. 8시도 안된 시간인데 재료가 모두 소진되었나 봅니다. 맛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던 부분입니다. 식당 외관은 뭐랄까, 되게 산뜻한 느낌이었는데 막상 실내를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냥 무난한 식당의 모습이었습니다. 컨셉이 확실하지는 않았습니다.












해물라면(9,000원)과 문게셋트(15,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따뜻한 라면국물과 문어덮밥이 나름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게셋트가 먼저 나왔습니다. 문어숙회와 수육, 그리고 덮밥이 차려집니다.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따로 먹어도 그냥 그렇고, 삼합으로 먹어도 그냥 그렇습니다. 


 다음으로 해물라면이 나왔는데 일단 비주얼은 푸짐해 보입니다. 가장 먼저 국물을 떠먹어 봤습니다. 라면의 맛보다는 콩나물의 맛이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면맛은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사실 라면은 뭘 넣어도 기본적으로 맛이 보장되기 마련입니다. 라면 자체가 맛있으니깐요. 그런데 중섭이네식당의 해물라면은 왜 맛이 없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취향이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사장님이 친절했던 점은 참 좋았습니다. 여행지에서의 친절함은 안좋은 것도 좋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습니다. 아, 근데 중섭이네식당에서는 그 힘이 맛까지 닿지 못했습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with Leica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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