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알림] 그저 끄적이는 수준의 블로그입니다. 사실 글 보다는 사진을 올리는 목적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의 경우에는 사소한 주제를 가볍게 적는 편입니다. 혹여 글 내용 중 무언가를 이러쿵 저러쿵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는 개인적인 취향에 기초한 것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님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제주도에서 우연히 만난 성공적 맛집!
제주도에서 돼지고기를 먹고자 했습니다. 원래의 목적지는 맛집으로 유명한 "기운네흑돼지"였습니다. 오로지 그곳을 생각하면 호텔에서부터 20분 넘게 걸었습니다. 하지만 문이 굳게 닫혔더군요. 간판조차 불이 꺼져있어 저기가 맞나 했습니다. 깊은 절망을 맛보고 그냥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돌아가는 도중 몇몇 식당을 추가로 알아봤는데, 이상하리 만큼 평들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핸드폰만 보며 걷다가 왁자지껄한 소리에 눈을 돌려보니 손님으로 북적거리는 식당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웅담식당이었습니다. 아주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왠지 느낌이 좋았습니다.
손님이 많아서 바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맛집이구나 하는 기운이 강하게 왔습니다. 10분 정도의 대기시간 이후에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 선택도 간단합니다. 메뉴가 제주산오겹살 1개입니다. 그래서 "2개" 또는 "3개" 정도의 단어만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정중하게 2개 주세요 했습니다.
불판은 솥뚜껑입니다. 솥뚜껑에 기름을 살짝 바르고, 한 켠에는 파무침을 올려놓습니다. 고기와 함께 익혀서 먹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기본 상차림은 끝납니다. 오겹살의 맛은 괜찮습니다. 익혀진 파무침을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이게 원래 기본적으로 맛있는 조합입니다. 옆 테이블에서는 제주도에서 먹어본 음식 중 제일 맛있다 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저희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3인분을 먹고, 배가 불러서 볶음밥은 먹질 못했습니다.
웅담식당은 맛 외에도 식당 분위기가 정감있고, 직원도 매우 친절합니다. 덕분에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테이블에 기름이 좀 많은 편입니다. 돼지기름이라 뭐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래도 제주도에서 맛있게 먹었던 식당 중 하나입니다. 좋은 기억이 많이 남는 맛집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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