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여행 마지막날, 자그레브 공항에서 봤던 하나의 광고가 너무 인상 깊어서 사진으로도 담았습니다. 이 광고는 크로아티아에서 보낸 열흘 남짓한 시간 동안 제가 느꼈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그래서 괜스레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줬습니다. 두브로브니크나 플리트비체와 같은 미칠듯한 풍경이 하나 더 포함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있었지만, 그래도 뭐 이정도면 충분했습니다.
[발길을 멈추게 한 광고]
위 광고에서 처럼 렌트카는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크게 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만일, 크로아티아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렌트카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운전이 쉽다.
도로에 차가 많지 않고 운전 매너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비하면 운전이 쉬운 편입니다. 몇가지 교통법규만 숙지한다면 편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2. 이동이 잦다.
여행객들이 찾는 도시들은 대부분 규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보통 하루 정도 머물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렌트카를 이용하는게 편리합니다.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해 볼 수도 있으나 원하는 곳으로 바로 이동가능한 렌트카가 여행에 있어 더욱 효율적입니다.
3.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동하면서 중간에 차를 멈추고 크로아티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악, 간식, 휴식, 대화 등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자유롭고, 잠깐 들르는 트로기르, 프리모스텐과 같은 마을에서는 짐을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4. 비싸지 않다.
렌트 가격과 주유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큰 부담은 되지 않습니다.
반면, 렌트를 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굳이 뽑아 보자면, 일부 도시는 주차가 불편했다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해가 너무 강해서 운전하는 팔이 뜨거웠다는 정도입니다.
그럼 렌트는 어떻게 하느냐?
허츠나 유니렌트, Sixt와 같은 렌트카 업체의 사이트를 방문하셔도 좋고, 이지렌트(www.izzirent.com)와 같은 중계사이트에서 비교를 해보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한국인이 가장 애용하는 유니렌트에서 예약을 했고,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우선 유니렌트 홈페이지(http://www.uni-rent.net/)에 접속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의 빨간 번호 순서대로 입력합니다.
① 차량 인수 일정 및 장소
② 차량 반납 일정 및 장소
③ 인수 지역과 반납 지역이 다를 때 체크
④ 조회 클릭
조회를 하면 등급별 차량과 가격이 조회됩니다. 수동기어(manual)와 오토기어(automatic), 그리고 차량 크기를 고려해서 맘에 드는 차량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가격이 공개된 차량은 바로 예약(BOOK NOW)할 수 있고,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차량은 견적 요청(SEND REQUEST)을 해야 합니다.
견적 요청(SEND REQUEST)을 누르면 추가 사항을 선택할 수 있고, 이름과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저희는 아래 빨간 박스 안의 슈퍼커버(SCDW)를 추가했습니다. 슈퍼커버는 보험의 일종인데, 이를 선택하지 않으면 보상한도 범위 내에서만 보험처리가 되고, 한도를 초과하면 운전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 외에 GPS나 Wifi, 유아용시트 등은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추가 입력이 완료되었으면 마지막으로 SEND RESERVATION INQUIRE를 한번 더 눌러줍니다. 이제 견적 요청은 됐고, 1~3일 뒤에 유니렌트로부터 이메일 답변이 옵니다. 여러 블로그에는 유니렌트의 회신 메일이 늦다는 불만이 많았는데, 저희는 이틀 내에 받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유니렌트가 회신해 준 메일을 보면 렌트일정과 견적에 대한 내용과 예약확정시 면허증번호 및 유효기간, 항공편 번호를 적어 달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예약을 확정하겠다는 메일을 유니렌트로 보내주면 최종 바우쳐(PDF 파일)이 첨부된 메일을 다시 회신해 줍니다. 여기까지가 예약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렌트한 조건 및 가격을 알려드립니다.
- H등급(아우디 A3, 벤츠 A클래스 오토)
- 슈퍼커버 추가
- 자그레브 인수, 스플리트 반납
- 3일 렌트
- 반납시 주유 만땅 조건
렌트 비용 총 1,837Kn(세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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