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탁스 CONTAX TVS-D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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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저렴한 똑딱이 카메라 중에 35mm 화각을 갖춘 제품을 찾다가 우연히 콘탁스 TVS-D를 알게되었습니다. TVS-D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2003년도에 출시된 작은 카메라로 센서크기는 1/1.8"이고, 500만화소 줌렌즈(환산 35~105mm)를 달고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골드(실버와 골드 그 중간색) 2가지가 있습니다. 사진 색감이 좋은거 같아서 중고로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스펙은 뭐 처참합니다. 그런데 왜 샀는냐. 일단 화각이 제가 좋아하는 35mm로 시작합니다. 따로 셋팅할 필요없이 그냥 키고 찍으면 됩니다. 그리고 저렴(중고로 20만원 이하로 구입 가능)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김새가 괜찮습니다. 광학식 뷰파인더가 있는 것도 덤이고요. 딱 여기까지가 장점입니다.

 

 단점은, 일단 화질이 안좋습니다. 500만화소기 때문에 크롭을 하기에 벅찹니다. iso는 80부터 시작하고, 200부터는 노이즈가 좀 거슬리게 올라옵니다. 그래도 200까지는 그냥 쓸 생각입니다. 그리고 구동속도가 상당히 느립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셔터를 누를 수 있을 때까지 5~6초 걸립니다. 그 외에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적는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많아요. 기계 오류인지 몇몇 설정값은 전원 on/off시 계속 초기화됩니다. 

 

 사놓고 보니 더 좋고, 더 저렴한 카메라도 많이 있네요. 너무 35mm에 집착을 한게 아닌가 후회를 좀 했습니다만, 그냥 잘 써보려고 합니다. 샘플로 보정한 사진 한장만 올려봅니다. 요즘은 올드하게 보정을 해보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TVS-D의 허접한 화질이 오히려 유용한 편이네요.

 

TVS-D JPG 보정 후 리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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