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이판 4박 5일 여행기 올해 여름휴가는 사이판으로 다녀왔습니다. 당초 휴가지로 생각했던 곳은 스위스, 크로아티아였는데, 어쩌다보니 사이판 티켓을 들고 인천공항에 와버렸네요. 역시 여행의 백미는, 출발 전 공항에서 보내는 2시간 정도의 설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꼭두새벽에 도착했어도 그 설렘이 피곤함을 이겨내고 맙니다. 최저 항공권을 구하지 못한게 조금은 아쉽지만 그게 최선이지 않았겠냐며 스스로 위안을 해봅니다. 청바지의 승무원이 인상적이었던, 짧은 비행동안 소소한 기내식을 챙겨줬던, 기내 멘트가 뭔가 신선했던, 항공료가 그래도 조금은 더 비쌌던, 그 진에어의 항공기를 타고 사이판으로 향했습니다. 사이판의 작은 공항에 도착한 뒤 숙소로 가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콧수염이 진한 택시기사 앞에 나타나 20불에 태워준다고 합니다. 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