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용산역 광장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옛 건물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딱히 갈 곳이 없는 그런 골목이었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20~30대 젊은 친구들이 제법 많이 보이고, 카페에 들어가려면 웨이팅까지 해야합니다.
오늘은 이곳의 카페 한 곳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우연히 걷다가 건물 창문에 LOBBY라고 적혀있는걸 보고 뭐가 있는가보다 했는데 작은 카페였습니다.
카페의 이름은 삼층카페입니다. 이름 그대로 주황색 건물 3층에 위치한 카페인데, 첫번째 방문했을 때는 웨이팅이 많아서 포기했고,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앞에 한팀이 대기하고 있어서 그냥 기다려 봤습니다. 생각보다는 금방 들어갔습니다.
세명의 건축가가 만든 카페라고 소개가 되어있고, 실내는 작지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손님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한 켠에는 사무실 공간도 있었는데, 통 유리로 되어있어서 사무실 내부가 훤히 보였습니다.
음료는 커피와 밀크티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커피는 원두를 고를 수 있었고, 가격은 6,000원 전후였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잠시 뒤에 직원분이 직접 가져다 줍니다. 병, 컵, 접시가 쏙 들어가는 나무 쟁반이 독특합니다. 컵에 양껏 따라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음료 맛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분위기 좋고, 친절하고, 맛도 괜찮았던 카페였습니다. 확실히 잘 꾸며진 곳이라 그런지 손님들도 카페의 외관에 많이 관심을 갖는듯 보였습니다. 그런면에서는 인근의 카페 트래버틴과는 약간 다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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