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서해의 등대라고도 불리는 오서산에 다녀왔습니다.
오서산은 해발 791m로서 서해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그래서 정상에 오르면 사방을 내려볼 수 있는데, 산 주변의 개발이 더딘 탓에 다행스럽게도 그 모습이 아주 운치가 있습니다.
더욱이 10~11월에는 억새까지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산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오를만한 가치가 있는 산입니다.
산행은 상담주차장-정암사-1600계단-오서산 정상-성연주차장의 코스로 진행됐고, 소요시간은 쉬는 시간 포함해서 총 4시간 반 걸렸습니다.
1600계단으로 오르면 힘이 들기는 합니다만, 중간 중간 포인트에서 좋은 풍경을 감상하면서 쉴 수도 있고, 좀 더 빨리 정상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정암사 인근입니다.
1600계단으로 빠르게 오를지, 쉰질바위 코스로 천천히 쉽게 오를지는 이곳 정암사에 도착하기 전에 결정해야 합니다.
오서산의 능선이 보일 즈음, 억새군락지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힘들다는 생각보다 멋지다는 생각이 앞서게 됩니다.
사진찍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서산이 좋았던 건 억새와 이렇게 탁 트인 전경입니다.
저 멀리는 서해라고 하네요.
오서산 정상을 지나 능선길로 가다보면 하산코스가 몇개 나오는데, 저는 성연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하산길을 찾지 못해 내려온 곳이 성연주차장이었습니다.
성연주차장으로 향하는 마지막 산행 길은 이렇게 산책로처럼 되어있네요.
내려올 때 보니, 늦은 시간에 큰 배낭을 메고 오르시는 분들이 꽤 계셨는데 비박산행으로도 유명한듯 합니다.
아무튼 오서산은 오르기도 좋고, 정상에서 구경하는 맛도 있는 좋은 산입니다.
다음에 또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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