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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해외여행

[크로아티아 여행] 자그레브 맛집 문도아카 메뉴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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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각 지역의 유명한 맛집을 미리 알아봐 두는 것도 좋지만, 여행을 준비하기란 귀찮음의 연속입니다. 특히 유명 도시의 수많은 맛집과 음식 메뉴 그리고 이를 추천하는 블로그까지, 본인이 가고 싶은 식당을 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저희 역시 똑같았습니다. 펍에 앉아 메뉴는 뭘로 할지, 어디로 갈지, 맛이 괜찮은지, 평은 어떤지에 대해 끊임없는 대화를 했고, 곧 이 대화의 끝이 없겠다는 결론에 다달았습니다. 크로아티아에 와서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내야 하나 하는 마음에 이내 결정을 내렸고 서둘러 자그레브의 맛집이라는 문도아카(MUNDOAKA)로 향했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결정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문도아카는 반옐라치치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짝 헤맸습니다.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잡기가 힘들다고 해서 살짝 걱정은 했지만 다행스럽게 자리는 있었습니다. 저희는 야외테이블이 아닌 식당 안쪽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의 상위 랭커 식당이라 규모가 상당할 줄 알았는데, 아담한 사이즈였습니다. 















맛집으로도 유명하고, 옆 테이블엔 이미 한국 여행객들이 맛있게 식사도 하고 계셨기 때문에 부푼 기대를 안고 폭립과 스테이크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유럽답게 음료는 따로 주문했죠. 거기에 추가로 소금을 적게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친절한 종업원이 한국인이거 아니깐 걱정하지 말라며 찡끗 웃어줍니다. 




[폭립 PORK LIPS]





[스테이크 SIRLOIN STEAK]





곧 멋지게 차려진 폭립과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양념된 고기는 배신하지 않는 법, 의심하지 않고 입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짭니다. 한국에서 짜고 단맛에 익숙해져버린 입맛이었음에도 상당히 짜게 느껴졌습니다. 원래 더 짠 음식이었는지, 아니면 소금을 적게 넣어달라는 요청을 잊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찾아온 식당이라 그런지 아쉬움이 좀 더 컸던 한끼였습니다.


맛을 굳이 평가하자면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 다만 우리나라 입맛에 비교하면 다소, 아니 많이 짠편이기 때문에 소금을 적게 넣어달라는 요청을 꼭 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건, 크로아티아 식당의 콜라는 크기가 상당히 작습니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콜라병이 나옵니다. 앙증맞기도 한데, 양이 너무 적어서 항상 계획을 짜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콜라, 작은 콜라]





[문도아카 식사 메뉴]








저녁을 마치고 호텔에 들어가기 전, 내일을 위한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콘줌(KONZUM)에 들렀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체인 마켓으로 유명한 콘줌은 곳곳에 많이 있어서 자주 애용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렌트카를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차에서 먹을 간식과 음료 몇개를 샀고, 호텔로 들어가 크로아티아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모든 사진은 D700 + 24-120N, 갤럭시 노트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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